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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자 예년보다 30만명↑···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입력 2020.10.21. 13:03 댓글 0개[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미국에서 사망자가 예년과 비교해 30만명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약 28만500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DC는 보고서에서 연령대별로 봤을 때 25~44세가 26.5%로 가장 큰 폭의 사망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 인종의 사망률은 백인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부연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CDC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예년의 경우 2월 초와 9월 말 사이 미국에서 평균 19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220만명이 숨졌다며 예년보다 14.5%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초과 사망자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20만명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2차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내 대부분의 주(州)들은 지난 9월 말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났다. WP가 추적한 결과 미국 다수의 주들은 최근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가 9월 말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한편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기 집계한 21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52만307명이며 총 사망자는 22만6149명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모두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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