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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여수광양항만공사,여수항·박람회장에 큰 그림그려야"

입력 2020.10.21. 12:01 댓글 0개
공사 출범후 8553억 수입…구 삼일항·여수항 수입이 34% 차지
여수항 개항 100주년 맞아 여수항·박람회장에 투자 확대 절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여수항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 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2011년 여수광양항만공사출범후 매출액은 광양항에서 5663억 원, 구 삼일항에서 2736억 원, 여수항에서 154억 원을 기록했다.

행정구역이 여수시인 구 삼일항과 여수항의 매출액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총매출액의 34%에 이른다.

하지만 이 기간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하는 항구에 대한 주요 투자사업 중 구 삼일항과 여수항에만 투자한 금액은 204억 원 정도로 전체 주요 투자사업의 9%에 그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006년부터 항만기능이 저하 된 부산 북항의 재래부두에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해양관광거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반시설 사업 규모만 2조 4221억 원을 투자하는 항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를 관광객 대상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1400억 원을 지원받고, 공사가 3061억 원을 투자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인천항의 기능을 재편해 내항 1·8부두를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조성하고,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유도하기 위해 5000억 원을 들여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와 달리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중심의 투자를 펼침으로써, 상대적으로 오래된 여수항의 투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여수석유화학산단 쪽 부두의 체선 심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광앙항만공사는 컨테이너 터미널 중심 투자에서 이제는 여수·광양항 전체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하며 지역적 안배를 반드시 고려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어 "2023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항은 개항 때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 전까지는 남해안 중심 무역항이었지만, 이제는 무역항 기능이 축소됐기 때문에 새로운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여수항과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남해안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큰 그림을 준비해 정부와 민간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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