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스타항공 지분 확보 탈루혐의 조사 촉구

입력 2020.10.20. 14:25 수정 2020.10.20. 14:43 댓글 0개
<정의당 장혜영 의원, 광주국세청 국감>
이상직 의원 반포동 아파트 근저당 설정
[광주=뉴시스] = 20일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목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2020.10.20. photo@newsis.com

정의당 장혜영(비례대표)의원은 20일 오전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지분 확보 탈루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스타항공 노동자는 지난 8개월 동안 300억원 이상의 임금체불을 당하고 고용유지금조차 받지 못하다가 615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당했다"며 "그런데도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실소유주인 이상직 의원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7월30일 전주세무서가 이상직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반포동 아파트에 대해 채권최고액인 42억6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며 "설정 뒤 두달이 지났는데, 세금 납부는 완료했냐"고 질의했다.

장 의원은 "근저당권이 42억6천만원 설정됐다면 자금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안은 일반적인 세무조사가 아니라 현직 국회의원의 탈루 조사이다. 의혹이 있다면 근저당권 사유를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상속세나 증여세법을 어기고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있다"며 "광주국세청에 이상직 의원과 관련된 탈세 제보장이 얼마나 접수돼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기봉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개인 세무조사 사항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탈루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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