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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심정지 환자 이송 소생률 전국 1위

입력 2020.10.20. 09:32 댓글 0개
광주 17.8% 17개 시도 중 1위…최근 4년새 꾸준한 증가
전남 8.4%로 평균 11% 미달…연평균 증가율 가장 높아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국 시·도 가운데 광주가 심정지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 의식을 회복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지만 관련 지표가 해마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 제주시을)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심정지 환자 이송 소생률은 광주 17.8%, 전남 8.4%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이송 소생률이 높았으나, 전국 평균인 11%에 못 미친 전남은 하위권에 그쳤다.

최근 4년 사이 광주와 전남 모두 이송 소생률이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는 2016년 12.3%, 2017년 16.4%, 2018년 16.3%, 2019년 17.8%로 늘었다.

전남도 2016년 3.2%에서 해마다 늘어 2017년 5.2%, 2018년 6.7%를 기록, 지난해에는 8.4%까지 이송 소생률이 올랐다. 최근 전남 지역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소생률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이송 소생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에 이어 세종(16.1%), 대구(14.9%), 제주(13.7%)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8%), 강원·울산(각 8.1%), 전북(8.3%) 등으로 집계됐다.

오영훈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소방인력·장비 확충과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구급차 출입 불가 지역을 해소하는 등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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