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밥 해먹고 술 마시고···무등산 내 불법행위 '몸살'

입력 2020.10.19. 15:50 수정 2020.10.19. 15:56 댓글 1개
김성원, 국립공원공단 자료 분석
무등산, 최근 5년간 481건 달해
전남 월출산·다도해해상 280여건
무등산. 무등일보DB.

무등산국립공원이 취사·흡연 등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성원(국민의힘·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이 국립공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공원공단 불법행위 단속 및 조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무등산에서 적발된 불법·무질서 행위는 481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101건, 2017년 123건, 2018년 70건, 2019년 139건, 올해 8월까지 47건이다.

김성원 의원(국민의힘)

전남에서는 다도해해상 217건, 월출산 63건으로 각각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국 21개 국립공원(제주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한라산은 집계에서 제외)에서는 1만1천182건이 적발됐으며, 북한산이 2천385건으로 불법·무질서 행위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설악산(1천590건), 지리산(1천518건), 속리산(684건), 한려해상(663건) 오대산(514건), 계룡산(501건) 순이었다. 무등산은 8번째로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유형별로는 샛길(비법정 탐방로) 출입 4천255건, 취사 2천107건, 무단주차 1천386건, 흡연 890건, 야영 583건 등이다.

김 의원은 "자연을 최대한 원형 보존해 후손에게 남겨주는 것을 목표로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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