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회의 한번 안 한 '광주·전남 위원회' 수두룩

입력 2020.10.18. 13:53 수정 2020.10.18. 13:54 댓글 0개
이로 인해 각각 2억7천·7억 낭비
박재호 의원 “통폐합 등 정비 필요”

광주시와 전남도가 설치한 위원회 4개 가운데 1개는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낭비되는 운영 경비도 각각 2억7천여만원과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더불어민주당)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자체별 산하 위원회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는 지난해 30개 위원회를 신설해 전체 위원회가 701개에 달한다. 전남도도 지난해 91개를 신설해 2천309의 위원회가 있다.

그러나 광주시 산하위원회 가운데 지난 1년간 회의 미개최 위원회수가 전체 위원회의 22%인 154개 달했다. 전남도 역시 전체 27%인 616개 위원회가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특히 광주시 전체 위원회의 운영경비는 모두 12억3천895만5천원으로 위원회당 평균 운영경비가 176만7천원으로 분석됐는데 이를 미개최 위원회의 운영경비로 산출할 경우 2억7천218만1천원이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역시 전체 위원회 경비 26억5천662만1천원(위원회당 115만1천원)가운데 위원회 미개최로 인해 7억873만9천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재호 의원은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에 운영경비를 계산한 단순 수치인만큼 실제 운영경비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지자체에 설치돼 있는 위원회의 비효율성은 추정할 수 있다"며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통폐합 하는 등 정비하고 합리적인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지자체 실정에 맞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소속 위원회는 모두 2만6천395개로 이중 24%인 6천229개는 지난 1년간 회의를 단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위원회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자체는 경기도로 4천104개, 서울 2천900개, 경북 2천340개, 전남 2천309개 등의 순이었다.

1년간 위원회 회의 미개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29%였다. 강원도(28%)와 대구·전남(각각 27%), 충남·전북(각각 26%)이 뒤를 이었다.

1개 위원회당 운영 경비를 많이 사용한 곳은 제주도로 연간 666만원을 사용했다. 대구시 309만원, 세종시 303만원, 경기도 280만원, 서울시가 260만원이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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