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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바잉'·'빚투' 20·30대 가계빚 10%↑···가장 가팔랐다

입력 2020.10.18. 06:00 댓글 0개
2분기 30대 이하 가계대출 증가율 10.3%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0·30대의 가계빚 증가세가 전연령층 가운데 가장 가팔라진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과 주식을 사고보자는 이른바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사재기)'과 '빚투(빚내 주식투자)' 움직임이 작용한 결과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30대 이하 차주의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10.3%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2%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대폭 뛴 것이다. 한은이 가계부채 DB의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증가율을 추산한 결과다. 40대의 가계대출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었고, 50대는 -0.5%로 아예 감소했다. 60대 이상은 9.6%로 청년층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30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은 집값 급등에 따른 불안감에 '빚 내 내 집 마련'에 청년층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3000호에서 5월 6000호, 6월 1만6000호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경기지역 매매거래량은 4월 1만3000호에서 6월 3만5000호로 급증했다. 공모주 청약 열풍 등으로 주식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

다만 한은은 청년층의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년층의 가계대출이 빨리 늘어난게 사실이고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1인당 부채 규모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고, 주로 금리가 낮은 은행에서 빌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부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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