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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프로야구 순위 경쟁, 이러다 상대 전적까지?

입력 2020.10.16. 15:25 댓글 0개
2위~5위까지 연일 순위변동…3·4·5위 승차는 '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LG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9.2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가을야구 입성팀들의 윤곽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대진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지워나갈 뿐 2~5위 주인은 연일 바뀌는 중이다.

16일 현재 2위는 LG 트윈스(75승3무58패)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성적인 6연승을 챙기면서 표면적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위 두산 베어스(73승4무57패)와 4위 KT 위즈(74승1무58패), 5위 키움 히어로즈(77승1무61패)의 승차는 '0'이다. 이들과 2위 LG의 승차는 0.5경기다.

어쨌든 서열이 나뉘어 있지만 현재 순위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촘촘히 맞물린 상태가 지속되면서 상위 테이블은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중이다. 15일 경기가 끝난 후 LG와 두산은 한 단계씩 위로 올라갔고,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KT는 두 단계 하락한 4위가 됐다.

이들의 무승부 수가 일치하지 않아 승률로 순위가 갈릴 공산이 크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 전적까지 들여다봐야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KBO는 정규시즌 2~5위팀 중 같은 순위 구단이 2개 혹은 3개 이상일 경우 해당팀 간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올해 4개팀끼리 마주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재미를 본 팀은 키움이다. LG전을 10승6패로 끝냈고 5경기를 남겨둔 두산에는 6승1무4패로 앞서있다. KT와는 8승8패다.

두산은 LG(9승1무6패)에 앞서고 KT(7승8패)와는 호각세다. KT(8승7패)전에서 선전한 LG는 두산(6승1무9패), 키움엔 밀린다. KT는 LG에 7승, 두산과 키움에 8승씩을 챙겼다. LG, 두산과 1경기씩 남았다.

1위팀 결정 방식은 조금 다르다. 1위팀이 2개 구단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별도의 1위 결정전이 갖는다. 지난해 두산과 SK 와이번스의 우승 경쟁이 상대전적으로 막을 내리자 "왜 최고의 흥행카드(우승 결정전)를 버리느냐"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올해부터 폐지됐다.

단 3개 구단 이상이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끝내면 단판 승부를 열지 못함에 따라 상대전적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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