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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외무상, 유엔 기구 관계자들에 지원 호소"

입력 2017.09.24. 15:44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현지에서 유엔 산하 기구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밝혔다.

RFA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對北)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UNDP는 지난해 말부터 공여국의 요청으로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 상태다.

리 외무상은 지난 20일 뉴욕에 도착한 이후 21~22일 양일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이 기간에 유엔 산하 기구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 외무상 측과 국제적십자사 측과의 접촉은 특별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위반하면서 그에 따른 여파로 유엔의 대북 지원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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