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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최장 연휴 변동성 확대 대비···파생증거금률 인상

입력 2017.09.24. 12: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10일 간의 최장 연휴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인한 시장혼란에 대비, 오는 28일 장내 파생상품시장 9개 상품의 증거금률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거래소에 따르면 증거금률이 올라가는 9개 상품은 코스피200, 3년국채, 10년국채, 미국달러, KT,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삼성중공업 등이다.

주가, 환율, 금리 등은 국내시장 정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정보에 따라서도 변동한다. 따라서 국내시장이 휴장을 하더라도 해외시장 정보는 연휴기간중 계속 누적, 연휴 직후 가격 급등락에 따른 대규모 마진콜 등 시장혼란 가능성이 늘어난다.

이에 거래소는 증거금률 수시조정을 통해 연휴 이전 증거금률을 인상, 연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로 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장내파생 증거금률은 위험노출기간 2일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연휴기간의 변동성을 커버하기에는 불충분하다"며 "해외에서는 긴 연휴 직전에 증거금을 상향 조정하고 연휴 이후 하향해 리스크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인상폭은 상품에 따라 0.15~4.50%포인트로 회원사 및 투자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소화할 예정이다. 인상된 증거금률은 연휴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 하향조정된다.

거래소는 "연휴기간 동안의 시장상황 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혼란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북핵리스크 등 국내·외 충격요인으로 인한 대규모 마진콜 발생 방지 등 시장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9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거래하고 있는 증권·선물회사를 통해 확인 후 위탁증거금 부족시 추가납입할 필요가 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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