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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실련 "세계김치연구소 통합 반대, 독립기관 유지를"

입력 2020.10.11. 13:58 댓글 0개
"통합 되면 기구 축소되고 자율성·독립성 크게 훼손돼"
[광주=뉴시스] 광주 세계김치연구소.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세계김치연구소를 독립기관으로 존치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세계김치연구소를 한국식품연구원과 통합하려는 논의가 있다"면서 "세계김치연구소는 2012년 광주시에 이전 개소한 이후 김치기능성 유산균 발굴, 우수 김치종균 개발, 김치생산공정 자동화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도 20여년 간 중앙정부와 협력, 김치 관련 연구·전시·생산·판매·체험 등 복합기능을 하는 김치테마복합단지를 남구 소재 광주김치타운 일원에 구축해왔다"면서 "연구소 효율화를 명분으로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기구가 축소되고 연구의 자율성·독립성이 크게 훼손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치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김치종주도시 광주와의 연계 효과도 현격하게 약화될 것이다"며 "당초 계획대로 세계김치연구소를 독립적인 부설 연구기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능 안정화와 자립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독립연구소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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