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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리알화, 달러당 30만 리알로 사상 최저치

입력 2020.10.01. 22:31 댓글 0개
5년 전 핵합의 당시 3만2000리알에서 급락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 이란 리알화가 1일에 달러당 30만 리알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리알화는 9월 중순의 1달에 26만2000리알 수준을 유지했지만 12%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2015년 이란이 미국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 + 1) 등 6개들과 이란 핵합의에 도달했을 당시 이란 리알화는 1달러당 3만2000리알 수준이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주요 수입원인 이란의 석유 수출이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년여 전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를 부활시켰지만 이란 리알화는 한동안 예상외로 반등했었다.

이란 관리들은 수개월 동안 수출업자들에게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국내로 반입하라며 이를 위반하면 수출 면허가 취소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으며 중앙은행은 위반업체의 이름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월 중앙은행은 이란 기업들의 비석유 제품 수출이 연간 400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으며 이란 관리들은 이 중 50%가 해외에 남아 국내로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업자들은 제재로 인해 수출 수입을 국내로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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