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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실업률, 5달연속 증가···8월 8.1% 7월보다 0.2%P↑

입력 2020.10.01. 20:03 댓글 0개
정부 지원, 영원히 파산으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해 우려 확산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기업 활동 규제 재도입 걱정도 커져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한 EU 경제회생기금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에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EU정상회담에서 발언 중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2020.5.14.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들을 영원히 파산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8월 유럽의 실업률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8월 실업률은 8.1%로 7월의 7.9%에서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일 공식 통계에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25만1000명 증가해 1320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의 임금 지원 프로그램이 만료됨에 따라 실업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기업 활동용에 제한이 다시 부과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2021년 말까지 긴급 지원을 연장했다. 각국 정부들은 지원 대출과 사업 보증의 형태로 재정부양책을 쏟아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정기채권을 사들이는 형태로 1조3500억 유로(1845조5715억원)의 통화 부양책을 시작했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과 신용이 기업에 흘러가는 것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일자리 감소를 막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항공, 관광, 식당과 같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에 종사하는 회사들이 특히 현저한 수요 감소 속에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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