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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사이버 사기 171% 급증···폭력도 빈발

입력 2020.10.01. 18:07 댓글 0개
지난 3년간 사이버 사기 9400여건 발생
폭력 사건 등 강력 범죄도 점점 증가 추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경찰이 압수한 사이버범죄 수익금. 2018.05.23.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사이버 사기 범죄가 1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명절 선물·상품권·숙박권 등의 판매를 빙자한 사이버 사기가 9400여건 발생했다.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범죄 가운데 인터넷 사기의 경우 2017년 1500건, 2018년 3833건, 2019년 4067건으로 3년 사이에 171.1%나 급증했다.

주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의 허위 물품 판매나 선물 배송 관련 홈페이지 주소를 가장한 스미싱(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악성 코드를 심어 금융·개인정보 탈취) 등의 사이버 사기가 크게 늘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추석 연휴기간 강도·절도·폭력 등 강력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로는 2017년 1만2225건에서 2018년 1만4943건, 2019년 1만699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폭력 범죄의 경우 강력 범죄의 77.3%를 차지했으며, 2017년 9275건에서 2019년 1만3297건으로 최근 3년간 43%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폭증하는 가운데 사이버 사기도 증가추세"라며 "추석 인사, 선물 택배 배송,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석기간 국민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을 골라 접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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