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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매치 이튿날···KIA, 키움전 3-1 승리 '4연승'
입력 2020.10.01. 17:18 수정 2020.10.01. 17:19 댓글 0개
첫 선발 등판 김현수, 5이닝 무실점 호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KIA는 1일 고척 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부에서 김현수의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64승 54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1군 첫 선발로 나선 김현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관심을 모았다.
브룩스의 부재로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로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이닝부터 삼진과 뜬공 등 삼자범퇴로 시작한 그는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기록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불펜에서 홍상삼이 1이닝 1실점을 허용했지만 장현식이 1이닝, 이준영이 0.2이닝, 정해영이 0.1이닝, 박준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현수의 첫 승을 도왔다.
타선은 일찌감치 터졌다. 1회초, 3회초 1점씩 보태며 김현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키움이 6회말 1점을 추격하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한편 KIA는 2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갖는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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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헛웃음만..." 충격의 나성범 이탈에 KIA 장고 빠졌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나성범이 타격을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그렇게 부상을 조심 했는데..."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 시즌 개막도 전부터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중심타자' 나성범이 또 다시 허벅지를 움켜잡았다. 비시즌 동안 부상방지를 위해 하체운동에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건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KIA는 "나성범이 18일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나성범은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T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나성범은 경기 도중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최원준과 교체됐다.지난해부터 나성범은 유독 하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해 종아리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린 나성범은 복귀했으나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타율 3할6푼5리에 18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도 58경기밖에 뛰지 못한 이유다.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나성범은 "지난해 종아리와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에 상체보다는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과 보강훈련을 했다. 비시즌 때도 하체훈련을 많이했다"며 부상 방지에 힘썼으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순식간에 주포를 잃은 KIA는 큰 고민에 빠졌다. 이범호 KIA감독은 "헛웃음이 나온다"며 허탈해한 뒤 "조심한다고 안 다치는 게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는 큰 부상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회복 속도도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이면 충분히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 '나성범이 돌아오기전까지 어떻게 버티느냐'다. 다행히 자원은 많다. KIA는 10개 구단 최고의 외야 뎁스를 자랑한다. 고종욱, 김호령, 이창진, 박정우 등이 수비에서 나성범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또 최형우도 좌익수 수비훈련에 돌입했다.여차하면 1루수 미트를 준비한 이우성에게 다시 외야글러브를 끼울 수도 있다. 1루경쟁중인 황대인의 방망이가 시범경기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야구 스타일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이 감독은 "팀이 가지고 있는 본래 야구에서 변형도 줘야 하는 생각도 든다. '빠른 야구'를 해야 하나 싶다"고 했다. 스몰 라인업으로 적극적인 도루와 작전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심타선을 짜는 것도 고민"이라고 이 감독은 "그래도 우리팀이 투수들(선발, 불펜)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점수만 내주는 야구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나성범이 복귀한 후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쉬운 만큼 복귀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앞으로가 걱정이다. 돌아왔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는 부분이다"며 "(최)형우도 자진해서 좌익수 수비연습하고 있다. (나)성범이 포지션이 외야에서 많이 뛰어다녀야 하는 위치다. 그 부분이 조금 걸린다. 어떻게 기용해야 팀이 강해질 수있을지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이범호 신임 감독이 이끄는 KIA가 나성범의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를 어떻게 극복해 낼 수 있을지, 또 복귀해서도 기용방안에 대한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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