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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토 관방 "납치문제 해결됐다는 北주장 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2020.09.30. 18:03 댓글 0개
"납북문제, 스가 내각 최중요 과제"
[도쿄=AP/뉴시스]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이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신임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지현 기자 = 북한이 납북 문제가 "완전 무결하게 해결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30일 NHK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조(북일) 평약 선언에 근거해 납치·핵·미사일이라는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치문제는 스가 내각의 최중요 과제다. 어제도 (북한) 납치 피해자의 가족과 만나 '납치 문제 해결에는 잠시의 유예도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을 위해 여러 기회를 놓치는 일 없이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어리석은 백년 하청식 망동'이란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스가 정권이 아베의 본을 따서 납치 문제에 미련을 가지고 여기저기에 구걸하는 해괴한 놀음을 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베는 우리의 선의에 의해 다 해결된 납치 문제를 시종일관 자기의 정치적 인기와 몸값을 올리는 데 악용했다"며 "집권 기간 국내에서 정치 추문이 터지고 불리한 형세가 조성될 때마다 납치 문제 해결을 떠들면서 인민들을 기만하고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명백한 문제에 매달리는 짓은 바보도 피하는 법"이라며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건대 납치 문제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려 세울 수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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