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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들, 세치 혀가 긴 목 벨 수도"

입력 2020.09.30. 15:29 댓글 0개
신임 서욱 국방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겨냥
"남조선 군부가 대결 흉심 드러내" 맹비난
[서울=뉴시스]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취임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발언을 두고 "남조선 군부가 대결흉심을 드러냈다"며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세 치 혀가 화근'이라는 기사에서 서 장관이 "취임을 앞두고 국회에서 케케묵은 주적론을 다시 꺼내들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서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질의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우리의 적"이라고 답했다.

매체는 서 장관에 대해 "북핵 위협을 떠들며 확고한 대비태세 확립도 입에 담고 나토식 핵 공유를 떠들며 주제넘게 놀아대기까지 했다"고 선동했다.

매체는 원 합참의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을 '북한의 의도적 군사 도발'이라고 했다면서 "대결흉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0.09.23. photo@newsis.com

매체는 "해마다 막대한 혈세를 상전에게 섬겨 바치며 첨단 전쟁 장비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고 동족을 겨냥한 전쟁 불장난 놀음을 쉴 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호전광들이 도발과 위협을 떠들어대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들은 지금과 같이 민충이 쑥대에 올라선 것처럼 기고만장해 날뛰다가는 세치 짧은 혀가 긴 목을 베는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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