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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차 토론]바이든 "코로나19에 패닉" vs 트럼프 "중국 잘못"

입력 2020.09.30. 11:54 댓글 0개
[클리블랜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제1차 TV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책임을 추궁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맞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 "그는 계획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경보를 무시하고 섯불리 봉쇄 조치를 완화하도록 해 미국이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 국가가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 코로나19 백신 조기 긴급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과학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전문가 견해와 다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나는 그를 전혀 믿지 않는다"고도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곧 백신을 보게 될 것(You’ll have a vaccine soon)"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은) 중국의 잘못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며 "(민주당) 주지사들로부터 최선을 다했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했던 일을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해 많은 이들을 죽게 했다는 비난에 "보건당국은 팬데믹 초기에 상반된 충고를 했다"며 "필요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맞섰다. 그는 바이든 후보에게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마스크를 썼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빨리 더 똑똑해지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될 것'이라는 바이든 후보의 비난에 "당신은 반에서 가장 낮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한 대학도 기억을 못한다. 나한테 절대 똑똑하다는 말을 쓰지말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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