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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투입, KTX여천역 '역세권' 개발

입력 2020.09.30. 09:18 댓글 0개
2028년까지 민관합동개발 방식…주거용지 최소화
복합환승센터 기능 갖춘 광역교통망 연계
시 출자금은 여수시의회 승인 필요
여천역 역세권 개발 부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관문인 KTX 여천역 인근이 계획인구 3000여명과 복합환승센터, 상업 시설, 혁신 성장 시설 등 기능을 갖춘 새로운 역세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여천역 주변 지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여천역 인근은 전남도가 2013년 KTX 역세권 개발 타당성 검토와 2018년 국토교통부의 승인에 따라 전남도의 거점 육성형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개발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승인된 2035년 여수시 도시기본계획에도 복합환승센터 등 계획을 통한 신성장 개발축이 제시되는 등 이미 상위계획이 수립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개발계획면적으로 지정된 99만7000㎡ 가운데 여수시 자체 기본조사 및 타당성 용역을 거친 36만 3000㎡에 대해 우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은 복합환승센터와 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과 상업시설, 혁신성장시설, 주거용지 등과 함께 1300세대 3000여 명이 정주 할 수 있는 도심지로 계획됐다.

여천역 역세권은 기존의 개발방식과는 다른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여수시가 특수목적법인의 출자금 50.1%, 민간이 49.9%의 출자금을 투입한 법인회사를 만들어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는 개발계획의 인허가 업무 담당 및 토지 보상의 위탁수행을 맡는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재원 조달과 조성공사를 맡아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효율성, 개발 노하우 등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시는 도심의 교통 중심축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우선 계획하고, 현재 진행 중인 택지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주거용지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KTX, 여수공항, 시외버스, 시내버스, 관광버스 택시 등과 연계를 우선적으로 하고 지역민의 편의시설 계획도 고려됐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의 민관합동개발은 남해안의 섬섬 교통망 구축을 통한 여수시의 관광 지속성 유지와 남해안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위해서 출자금을 마련할 때 반드시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계획된 전체 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X 여천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간 사업자 모집 공모 절차 등을 통해 우선 사업자 선정, 법인 출자금 시의회 승인, 법인설립 등을 통해 2024년 7월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8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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