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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안보리 외교관들에 사이버 공격 가해

입력 2020.09.30. 08:57 댓글 0개
대북 제재 정보 수집 및 업무 방해 의도
정찰총국 산하 해커집단 소행 추정
【뉴욕=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1.3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외교관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유엔과 외교관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안보리가의 대북 제재의 이행 상황을 조사하는 전문가 패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안보리 회원국 중 적어도 6개국 총 11명의 외교관과 전문가 패널 위원들의 이메일 주소로 사이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를 가로채기 위한 '피싱 메일'이 보내졌다.

또 미국의 메시지 서비스 '왓츠엡'을 통해서도 이러한 메시지가 보내진 예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정통한 유엔 회원국의 정보로 일련의 공격은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커 집단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안보리와 전문가 패널에 대한 집요한 공격은 제재를 회피하고 대북 제재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업무를 방해할 의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북 제재를 주도해온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 대사는 28일 트위터에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라고 비난하는 등 유엔과 외교관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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