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집콕, TV채널도 대목···볼거리 풍성
입력 2020.09.30.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추석연휴 케이블 채널들도 대목이다. 강연, 음악,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추석 특집 방송으로 올해 확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상황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한다.
추석 연휴 영화, 강연,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한 TBS는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위축된 명절을 보내게 될 시청자들을 위해 양질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BS도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YTN라디오도 "코로나 19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청취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석연휴 동안 방송한다"고 전했다.
◇ 영화
TBS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스타들'을 주제로 30일과 10월 1일 오후 8시 40분에는 정우성, 고소영 주연의 '비트',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시월애'가 각각 방송된다. 10월 2일 밤 11시 '무비컬렉션에는 강동원 주연의 '늑대의 유혹'이 방송된다.
◇ 음악 예능
TBS는 음악 팬을 위한 언택트 공연 프로그램인 '힐링 스테이지 그대에게'를 10월 1일 오후 11시 30분에 처음 방송한다. 비대면 콘서트를 지향하는 '힐링 스테이지 그대에게'에는 가수 테이가 MC로, 가수 이은미가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기악과 노래, 춤과 연희 등 국악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2020 서울국악축제' 공연 실황도 방송된다. 본 공연에는 박애리, 안숙선 명창의 구성진 가락과 함께 우리 춤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9월 30일 밤 11시 40분, 10월 3일 밤 11시 30분에 1, 2부로 방송한다.
YTN 라디오에서는 '듀에토의 더클래식 콘서트, 라듀콘'을 들을 수 있다. 30일과 10월1일 오전7시20분, 8시10분에는 듀에토 백인태, 유슬기의 '최애 플레이리스트' 를 공개하며 토크 콘서트형식으로 진행한다. 2일에는 듀에토가 처음으로 모습을 비춘 '팬텀싱어'의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손태진과 듀에토와 한 팀이 었던 '인기현상'의 바리톤 박상돈이 출연해 특급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3일은 '팬텀싱어'에서 '흉스프레소'로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배우 고은성과 베이스바리톤 권서경이 출연해 'Music'’ 듀오 공연, 듀에토와의 남성 4중창 'Incanto'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4일은 듀에토만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 강연 시사 교양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추석 맞이 스페셜 강연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정준희의 해시태그'의 코너 '저널리즘 바로 보기'를 총 4부작으로 엄선한 스페셜 방송은 언론 비판과 역사 대담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구성된다. 30일~10월2일 오전 8시, 10월 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CBS 뉴스는 추석을 맞아 주요 교단 신임 총회장들과의 특집 인터뷰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사상 초유의 비대면 온라인 총회로 치러진 가운데, 새로 선출된 총회장들과의 대담을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들어본다.29일부터 10월2일까지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YTN라디오 '덩실덩실 스포츠'에는 YTN 스포츠 기자들이 코로나19시대 스포츠 이야기와 추석연휴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10월2일과 3일 오전 11시10분에 방송된다.
◇ 다큐멘터리
TBS는 다큐멘터리로는 치매 문제를 밝고 희망 있게 풀어낸 '주문을 잊은 음식점'과 트로트 음악의 원류를 찾아 한국 전통가요를 시기별로 재구성한 '가요 110년사, 향수'가 10월1~ 4일 오전 시간대에 방송된다.
YTN라디오는 추석당일인 1일 오전 11시 10분에는 코로나19가 가져간 일상의 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일상으로의 초대'가 방송된다. '일상으로의 초대’는 코로나19시대에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등굣길, 야구장, 결혼식, 입대현장 등에서 들리는 일상의 소리를 담았다.
아리랑TV ‘NOW’는 '코로나 속 맞이한 ‘추석’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한 '추석편'에서 코로나 속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담는다. 10월 2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아리랑TV '다큐멘터리 A'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남북 음식문화를 4회에 걸쳐 다룬다. 남북 음식문화 이야기 첫 회 ‘피란과 음식’은 한국전쟁 임시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피란민의 생활상과 피란민에 의해 발전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영상과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펼쳐진다.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오전 10시30에 전파를 탄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사라진 옛 전일방 '공중 정원' 복원 목소리 강하다 세종시 이응다리(금강보행교)는 차별적인 보행 경험을 제공하면서 단숨에 세종시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뉴시스 옛 전방·일신방직(옛 전일방) 부지 개발을 두고 '더 나은 공간'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와 시민단체에게 쏟아져 나왔다.당초 설계공모작에 있다가 도시계획심의 과정에서 사라진 공중 정원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3만~4만평에 이르는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여'를 활용해 도시미래관이나 대형전시장 등을 조성하자는 제안까지 다양한 개선점이 제기됐다.광주의 '핵심 전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옛 전일방 부지 개발이 '뻔하디뻔한' 미니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입체적 개발이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전남일신방직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옛 전일방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옛 전일방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앞서 지난 18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했다.우선 시민대책위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개념 중 하나였던 상부 광장(공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서는 개발지 중심(어반코어)에 상부 광장을 조성해 35m 간선도로에 두 동강 난 부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했다.하지만 도시계획의 심의 과정에서 하부에 그늘이 진다는 이유로 상부 광장이 단순한 육교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부에 이른바 '그늘'이 지면서 상가 이용 등에 방해가 된다는 게 이유다. 시민대책위 내 건축 관련 자문을 맡은 박홍근 건축가는 "현 계획안을 보면 축구장 하나 정도의 공중 데크(공중 정원)가 사라졌는데, 당초 공모설계작에 있는 공중 데크가 있어야 입체적 연결과 보행이 가능하다"면서 "공원 데크를 없애는 건 축구장 하나의 녹지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공중 정원에서 전망을 할 수도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면서 "세종은 이응다리(금강보행교)를, 포항은 스페이스워크를 통해 입체적 보행 경험을 주고 랜드마크가 됐다"고 말했다.시민대책위는 또 공원1 옆 상업시설 용지를 공원으로 편입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현재 계획안은 공원 1 옆 용지를 연도형(가로형) 상가로 개발하기 위한 상업시설 용지로 지정돼 있다.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옛 전일방 부지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상가를 집중 배치해 가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국제설계공모에서 덴마크 건축설계회사 '어반 에이전시'는 어반 코어(중심지)에 상부 공원을 조성하는 입체적 개발로 대로로 나뉜 공간과 공원과 연결을 시도했다. 현 계획안에는 크게 축소됨에 따라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광주시그러나 최대 10층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상가들이 도로와 공원 간 진입을 차단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 박 건축가는 "연도형 상가가 공원과 대로를 가로막는 방벽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그러면 핵심적인 역사문화 시설인 발전소와 물탱크, 공장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이어 "아파트만 해도 최근 담장을 치우는데 개발지의 핵심 공간인 공원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해선 안된다"며 "용도 변경이 안된다면 공공이 사가지고 공원 일부로 개발을 하든가, 공원에 편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주상복합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3만~4만평에 이르는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가 면적을 공공기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 조례상 주상복합은 의무적으로 상업시설 면적 15%를 확보해야 한다. 시민대책위는 막대한 상가 활용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원도심 상권의 블랙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자칫 공실로 인해 흉물로 방치돼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의 미래를 꿈꾸고 실현할 '도시미래관'이나 노동의 가치를 공유할 노동 또는 방직박물관,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위한 대형 전시관 건립을 활용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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