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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스 윌슨 맞아? 롯데전 4이닝 7실점 '와르르'

입력 2020.09.29. 20: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윌슨. 2020.09.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완전히 무너졌다.

윌슨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윌슨에게는 올해 최악의 하루가 됐다. 팀의 3위 재진입이라는 과제를 안고 등판한 윌슨은 올 시즌 개인 최소인 4이닝 만에 자취를 감췄다.

윌슨은 9월 5차례 등판에서 세 번이나 10피안타 이상을 허용하는 부진을 보였다.

위력이 반감된 윌슨의 공은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고 그라운드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1회초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윤석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윌슨은 손아섭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향한 체인지업을 손아섭이 놓치지 않았다.

2회에도 윌슨은 테이블 세터진에게 혼쭐이 났다. 2사 2루에서 오윤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손아섭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윌슨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병규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으로 자초한 3회 2사 1,2루에서 한동희의 안타 때 5점째를 내줬다. 김재유의 투수 땅볼을 놓치면서 이닝을 끝낼 기회를 스스로 날린 윌슨은 오윤석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에 완전히 주저앉았다.

윌슨은 4회에 첫 무실점 이닝을 선보였지만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LG 벤치는 투구수가 90개에 달한 윌슨을 빼고 5회부터 이상규를 투입했다.

2018년 KBO리그에 입성한 윌슨은 앞선 11차례 롯데전에서 패배없이 6승을 수확했다. 0-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윌슨은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롯데전 첫 패배를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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