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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비닐하우스 화재 8개동 전소···1명 부상

입력 2020.09.29. 18:25 댓글 0개
소방 1시간 20분만에 초진 완료 잔불 정리 중
600m 떨어진 서서울화훼단지 확산 방지 총력
[광명=뉴시스] 29일 오후 3시 34분께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공장 2개동, 비닐하우스 8개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께 큰 불길은 잡았으나, 이 불로 비닐하우스 창고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명=뉴시스]안형철 기자 = 9일 오후 3시 34분께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 약 1시간 20여 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인근 공장 2개 동과 비닐하우스 8개 동으로 확산됐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2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부속시설로 설치된 창고 관리를 맡고 있는 A(45)씨가 얼굴 및 팔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소방 및 경찰인력 등 94명과 헬기 등 장비 41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을 벌였으며,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5시 21분께 초진에 성공한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불이 난 장소와 약 600m 떨어진 위치에 서서울화훼단지가 근접해 있어 자칫 불꽃 비산에 의한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는 만큼 완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서울화훼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등 근접성이 좋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불로 매연이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일대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를 보고 놀라 인터넷과 SNS상에 '지나오는데 신호대기 중 보니 소방헬기도 보이더라고요', '별 탈 없길 바라야죠', '이렇게 가까이 보일 줄이야' 등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광명시는 화재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발생을 유의해달라며 해당 지역을 우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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