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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 기업들, 추석 보너스 얼마나 받고 며칠 쉬나

입력 2020.09.29. 17:16 댓글 0개
현대중공업·미포조선 대체휴일 포함 6일 연휴
연휴기간 고향·친지 방문 자제 당부
석유화학업계는 명절에도 정상 조업
현대미포조선 근로자, 선박 블록 용접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의 주요 기업체들이 최장 6일동안 추석 연휴를 보낸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연휴기간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30일부터 10월5일까지 6일간 휴무한다.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설과 추석에 4일씩 쉬는데 명절 휴무기간에 토요일이 끼어있으면 대체휴일이 생긴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1만4000여명에게는 명절 상여금으로 약정임금의 50%와 귀향비 50만원이 지급된다.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에게 이번 연휴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과 타 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대체휴일을 포함해 6일간 휴무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임직원 3000여명에게 명절 상여금으로 약정임금의 50%를 지급하며 귀향비의 경우 2018년 추석부터 기본급에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올해 임금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한 현대자동차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휴무한다.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 3만1000여명에게는 명절 상여금으로 통상임금의 50%와 귀향비 80만원, 유류비 5만원이 지급된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임금 동결을 골자로 올해 임금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하면서 노조 조합원들은 성과급 150% 가운데 50%와 격려금 120만원을 지난 28일 지급받았다.

현대차 울산공장도 임직원들에게 연휴기간 고향과 친지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지역 대다수의 기업들도 주말을 포함해 5일간 쉰다.

섭씨 1250도의 구리 용탕 앞에서 주조작업을 하고 있는 LS니꼬동제련 근로자

조선, 자동차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와 비철금속 제조업체는 연휴 없이 정상 운영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등은 4조3교대 형태로 24시간 공정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를 멈추면 주 원료인 원유와 나프타 등을 대량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보수기간을 제외하곤 쉬지 않고 조업한다.

국내 유일의 동 제련업체인 LS니꼬동제련 역시 추석 연휴에도 공정을 24시간 풀가동한다.

이들 기업은 임직원들에게 별도의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진 않지만 대부분 연봉에 포함시켰고 명절과 주말, 공휴일에 근무하는 대신 연중 자유롭게 연·월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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