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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 대선 딸 이방카 부통령 추진설에 "가짜뉴스"

입력 2020.09.29. 16:45 댓글 0개
"틀렸고 완전히 말도 안 돼"
[밀스리버=AP/뉴시스] 8월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밀스리버 행사에서 촬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딸 이방카 트럼프의 모습. 2020.09.2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려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CNN이 딸 이방카가 2016년 선거에서 부통령으로 함께 출마하기를 내가 원했다고 보도했다"며 "틀렸고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은 다음달 13일 출간 예정인 릭 게이츠의 저서 '사악한 게임(Wicked Game)'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게이츠는 2016년 트럼프 캠프에서 선거대책 부본부장을 지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부통령 후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방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밝고 영리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은 그를 좋아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이방카가 "(나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아버지를 말렸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방카를 백악관 선임고문에 앉혔다.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선임고문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모델 출신인 이방카는 백악관의 실세로 통하며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4월에는 "아버지가 나에게 세계은행 총재직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지만 내가 거절했다"고 밝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방카는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도 동행해 함께하지 않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2018년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언급하며 "이방카가 그보다 더 좋은 백악관 후보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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