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목 해변이 한눈에!! 여수 ´카페 드 몽돌´
입력 2020.09.29. 13:38 댓글 0개여수 낭만도시는 카페도 낭만적인 것 같아요~
생긴지 얼마 안된 여수 카페드몽돌!
돌산 무슬목 해변을 바라보며 각종 예쁜 음료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야외카페인데 요즘 인스타그램에 자주 보이길래 찾아가봤습니다.
광양에서 여수가는 길, 이 곳은 광양과 여수를 이어주는 이순신대교입니다.
날씨도 맑고 구름도 예뻐서 한장 찰칵했는데 한 편의 그림이 따로 없죠?
이순신대교 덕분에 동광양에서 여수까지 20분만에 갈 수 있답니다~
돌산읍은 여수에서 조금 더 들어와야되는데 여수돌산카페 카페드몽돌은 돌산 펜션촌 들어가는 쪽에 해양수산과학관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해양수산과학관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1-2분정도 걸어가면 카페드몽돌 도착!
외관부터 너무 탁 트이고 예쁜 정원같았어요.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카페라니~ 여수 돌산에 있는 카페는 대부분 오션뷰라서 다 예쁜 것 같아요
카페드몽돌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요즘같은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했어요!
카페 내부에 들어갈때는 마스크 착용 필수!
저희는 야외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먹을 예정이라 카페내부는 음료 주문할 때만 들어갔답니다 :)
카페드몽돌은 브런치카페로도 유명한데 저희는 밥을 먹고 왔기 때문에 음료만 마시기로했어요!
인기가 많아서 오후되니까 벌써 피자,샐러드,파스타 메뉴가 소진되었다는 문구가 써져있었어요.
별표 되어있는 음료가 이 곳 시그니처 메뉴일 것 같아 엄마를 위한 바닐라라떼 한잔과 심해 500ml (블루레몬에이드)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여수돌산카페 카페드몽돌 안내문도 한번 읽어주고요~
주차안내와 노키즈존 안내 화장실,흡연존,와이파이 비밀번호 원산지 안내가 쓰여져 있는 안내문이였어요 :)
내부도 안락하니 참 예뻤는데, 카페 안에서 음료마시기엔 시국이 시국인지라 너무 걱정되서 야외로 나갈 수 밖에 ㅠㅠ
디저트도 맛있어보였는데, 오후 늦게 가니까 몇개 빠지고 없었어요.
저 심해500ml가 카페드몽돌의 시그니처 음료 같아서 시켜봤는데 완전 대성공!
참 따뜻하고 부드러워보이는 분위기의 카페인 것 같아요.
2층과 루프탑도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2층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패스!
바로 야외로 도망도망~
여기 진짜 전망 죽여줘요~~ 저만 보기 아까운 바다전망이였습니다.
한마디로 탁 트여진 오션뷰! 이래서 내가 여수돌산카페를 좋아해~
일출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슬목해변이 눈 앞에 있고 옆에는 유명한 돌산펜션들이 쫘악 깔려있었어요.
펜션 놀러가기 전이나 그 다음날에 들리기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콧바람 쐬러 드라이브 하기도 딱 좋고~ 날씨가 한 몫했던 날!
사람들도 2미터이상 떨어져 앉게끔 자리 조정을 해주셔서 나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넘 많은 것 같아 30분만 앉아있다가 후다닥 왔습니다 ㅎㅎ
오션뷰 명당자리에 운 좋게 앉을 수 있어서 바로 그 앞에 난간에 기대어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바닐라라떼 아이스, 심해500ml(블루레몬에이드)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심해500ml !
사진도 너무 잘나오고 시키길 잘한 것 같죠?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와 넘나 찰떡인 것 같아요.
곳곳에 있는 소나무도 풍경과 너무 잘 어울렸고 미세먼지 하나없이 깨끗한 전망을 볼 수 있었어요~
보기만해도 청량감 넘치는 예쁜음료 여수돌산카페 중에 바다풍경과 음료 비주얼 최고인 듯 해요. 이렇게 찰떡일 수가 없었네요 ㅠㅠ
맛도 완전 내 스타일!
밑에까지 잘 섞어서 마셔야되는데 얼음이 갈려져 있어서 정말 시원했고 블루레몬에이드가 진짜 진해서 완전 상큼했어요~
별관은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잔디들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마치 동남아 리조트에 놀러온 것 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건너편에도 테라스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도 충분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또 소나무들도 바다풍경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들 여기 입구에서 사진찍길래 저도 한번 찍어봤네요 ㅎㅎ
나중에 돌산쪽 들리면 또 와보고싶은 곳입니다~ 여수로 놀러오세요 ^^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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