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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호황?'···광주 8월 건설수주 79.9% 증가

입력 2020.09.29. 09:24 댓글 0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발주…건설 토목경기 견인
8월 광주 산업활동 동향 (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몰고온 경제 불황 속에서도 광주지역 8월 건설경기는 큰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2179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9% 증가했다.

발주 유형별로는 공공부문 1431.0%, 민간부문은 54.5% 늘어났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55.4% 증가한 가운데 특히 토목부문은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66.7% 증가했다.

이 같은 수주물량 증가세는 광주시가 발주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얼어붙은 건설경기에 훈풍을 불어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코로나19 재유형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판매점 규모별로 백화점은 8.0%, 대형마트는 3.7% 감소했다.

상품군 중 가전제품(19.4%), 기타상품(10.7%), 신발·가방(7.9%)은 증가했지만, 화장품(-25.6%), 의복(-21.6%), 음식료품(-6.5%), 오락·취미·경기용품(-5.7%)은 감소했다.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0.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2%), 기계장비(15.8%) 등은 증가했지만 1차금속(-31.2%), 금속가공(-18.6%) 등이 크게 감소해 전월 대비 2.7% 줄었다.

광공업 출하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7.5%), 자동차(2.7%), 기계장비(7.3%)는 증가했지만 금속가공(-18.2%), 전기장비(-5.9%) 등의 감소로 전월대비 4.2% 줄어들었다.

8월 전남 산업활동 동향 (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전남지역 건설수주는 소폭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축부문은 86.1% 급감했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7.2%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 보합세를 보였다.

상품별로 가전제품(56.1%) 소비는 늘어난 반면 의복(-26.6%)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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