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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럿 인준 속도戰···그레이엄 "29일 면담 예정"

입력 2020.09.29. 04:36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을 소개하고 있다. 2020.09.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연방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5시30분께 그레이엄 위원장은 국회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다음 달 12일로 결정된 배럿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진행하는 임명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3일 대선 전 배럿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마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내달 12일 청문회를 개회한 뒤 13~14일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시작, 15일에는 증인들의 증언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검토 과정을 거친 뒤 22일에는 지명을 승인하겠다고 그레이엄 위원장은 말했다.

이후 상원 본회의의 투표를 통과하면 배럿 지명자는 공식 임명된다.

배럿이 임명되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무조속은 47석이다.

보수 법률가인 배럿 지명자가 취임한다면 미국 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의 보수 우위 구도가 형성된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대법관은 임명해선 안 된다며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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