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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간공항 동시 이전, "지자체 합의로 해결"

입력 2020.09.28. 18:31 댓글 3개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 찬성 의견 높아
단 민간공항 무안으로 우선 이전은 부정적
갈등 해결 방안은 '지자체 간 합의'에 방점
군공항 얽히면서 민간공항 이전도 악영향
[광주=뉴시스] 2020년 추석 특집 광주·전남 현안 인식조사.(그래픽=김은지)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시·도민들은 광주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는 데 찬성하면서도 군공항과 동시에 옮기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만18세 이상 남여 12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특집 광주·전남 현안 인식조사'를 했다.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찬성 51.9% VS 반대 33.6%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2018년 8월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되도록 양 시·도가 협력한다는 내용의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이후 2년이 지나도록 군공항 이전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광주에서는 민간공항 이전도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인 51.9%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3.6%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보다 18.3%포인트 더 많았다. '잘모름'은 14.5%다.

지역별로 광주는 찬성이 47.6%, 반대는 41.4%로 찬반 응답이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전남은 찬성 55.2%, 반대 27.6%로 찬성이 반대보다 2배 가량 더 많았다.

찬성 응답은 50대(59.3%), 40대(57.8%), 남성(61.3%), 전남 서부권(65.0%), 전남 광주 근교권(58.2%), 전남도지사 도정운영 긍정평가층(59.0%), 시·도 행정 통합 찬성응답층(58.6%)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왔다.

반대 응답은 18~29세(44.5%), 광주 서구(44.7%), 광주 남구(43.3%), 광주 동구(42.3%), 광주 광산구(41.2%), 광주시장 시정운영 부정평가층(51.3%), 시·도 행정 통합 반대응답층(40.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방식…동시 이전 48.4% VS 민간 선 이전 후 군공항 이전 27.2%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방식에 대해 '동시 이전'에 대한 응답이 절반 정도인 48.4%로 나타났고, '민간공항 우선 이전 후 군공항은 추후 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은 27.2%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24.4%다.

동시 이전과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대한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광주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에 대한 찬성이 광주는 57.5%로 높게 나왔으나, 전남은 41.5%로 16.0%포인트가 낮았다.

반면 광주 민간공항 우선 이전 후 군공항 추후 논의에 대한 찬성은 광주가 18.8%에 그쳤고, 전남은 33.7%로 14.9%포인트가 높았다.

광주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은 40대(57.9%), 남성(57.5%), 광주 광산구(67.3%), 광주 서구(58.2%), 중도층(55.6%), 시·도 행정통합 찬성응답층(54.2%)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민간공항 우선 이전 후 군공항 추후 논의는 전남 서부권(41.5%), 보수층(31.0%), 전남도지사 도정운영 긍정평가층(37.4%), 민간공항 이전 찬성응답층(33.0%), 시·도 행정통합 반대응답층(32.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대한 시·도민들의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7기 취임 후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사업의 매듭을 풀기 위해 지난 2018년 8월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KTX 개통 후 광주 민간공항 이용률이 떨어진 데다 무안공항도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무안공항 활성화를 군공항 이전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광주시가 예산을 충당해야 하는 '기부대 양여'라는 사업방식의 문제점과 전남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한 발짝도 떼지 못하면서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 이전 의사결정 방안…지자체 간 합의 29.0%·주민투표 26.6%·중앙정부 결정 19.5%·공론화 13.5%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자체 간 합의(29.0%)'를 꼽았다.

이어 시·도 주민투표 26.6%, 중앙정부 결정 19.5%, 공론화 과정 결정 13.5%, 기타 5.4%, 잘모름 6.0%로 집계됐다.

자체간 합의는 30대(35.9%), 광주 남구(37.3%), 시·도 행정통합 찬성응답층(33.2%)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시·도 주민투표 결정은 18~29세(36.6%), 광주 동구(34.5%), 전남 서부권(32.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앙정부 결정은 남성(23.0%), 광주 동구(27.1%), 광주 광산구(26.1%) 등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론화 과정을 통한 결정은 40대(20.7%), 18~29세(19.1%), 전남 광주 근교권(18.4%), 보수층(18.4%), 전남도지사 도정운영 부정평가층(22.3%) 등이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4만5797명과 접촉해 1200명(응답률 2.6%)이 응답했다. 조사방법은 유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0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으로 성·연령대·권역별 가중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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