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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파워, 107억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건설 계약

입력 2020.09.28. 16:30 댓글 0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진행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알제리 우마쉐Ⅲ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진행하는 것으로 약 910만 달러(약 107억원) 규모다. 이는 에이치엘비파워 최근 매출액인 427억원 대비 25% 수준이다.

이중 에이치엘비파워가 수주한 EGBS는 가스터빈과 HRSG(배열회수보일러) 사이에 있는 배기가스 바이패스 시스템이다. 이는 바이패스 스택(Bypass Stack)과 소음기(Silencer), 철강구조물(Steel Structure) 등으로 구성된다.

사측은 이번 수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황 속에서 체결된 것인 만큼, 기존 중동 지역에서 벗어나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주 저변을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설비 부문에 28년 업력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발전 플랜트 시장의 침체로 성장둔화를 겪었지만,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SOx(황산화물) 댐퍼가 세계 1위(시장 점유율 24%)로 자리잡으면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본업인 발전 설비 부문에서 이뤄진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수익원이 된 속스 댐퍼의 지속적 이익에 본업에서의 턴어라운드가 더해진다면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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