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코로나 직격' 스포츠산업 매출 40% 급감···5591억 줄어

입력 2020.09.28. 14:48 댓글 0개
스포츠시설 매출 54%, 서비스업 52% 감소
종사자 70% 이상 "스포츠업 경기 나쁠 것"
박정 "어려움 가중돼…추가 지원 예산 반영"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헬스 트레이너가 23일 오후 정부 권고에 따라 휴무에 들어간 서울 서대문구의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산업계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6월) 스포츠산업계 매출 총액은 8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968억원 대비 40%(5591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제한업종이었던 체육시설업과 스포츠 서비스업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업 매출은 2162억원으로, 지난해(4697억원) 대비 54%(2536억원)가 감소했다. 스포츠 서비스업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1693억원) 대비 52%(881억원) 줄었다.

스포츠산업계 종사자도 덩달아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1월 약 45만7000명이던 종사자수는 4월에는 42만2000명으로 3만5000여명이 감소했다. 특히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 숫자가 18.8%, 스포츠업계 개인사업자가 28.6% 줄었다.

향후 경기 전망도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스포츠 시설업 종사자의 68.6%가 '나쁨'(매우나쁨 20.9%, 나쁨 47.7%)으로 내다봤고, 스포츠용품업 종사자의 73.2%(매우나쁨 25.3%, 나쁨 47.9%)도 같은 전망을 했다. 스포츠 서비스업 종사자의 72.5%(매우나쁨 27.7%, 나쁨 44.8%)도 부정적 전망을 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21일부터 31일까지 ㈜코그니티브컨설팅 그룹에 의뢰해 스포츠 시설업 1215개, 용품업 905개, 서비스업 885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스포츠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스포츠업계 지원을 위한 추가대책이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