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확기 앞두고 재고부족 쌀값 소폭 상승

입력 2020.09.28. 14:18 수정 2020.09.28. 14:18 댓글 0개
날씨 탓에 조생종 부진도 한몫
공공비축미 34만톤 등 수매 예정

전국 쌀 산지가격이 지난해보다 2.8% 상승했고 지난해 수확기와 비교해서는 1.4%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확기를 앞두고 지난해 생산한 구곡 재고가 부족한데다 날씨의 영향으로 조생종 쌀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잦은 비와 태풍으로 2020년산 쌀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조금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산 쌀 생산 예상량은 368만3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6%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벼 출수기 앞뒤로 비가 자주내리고 태풍이 잦아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일교차도 낮아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기준 전국 산지 쌀값은 19만2천572원(80㎏기준 2019년산 구곡)으로 지난 2018년 같은기간의 18만 7천336원보다 2.8% 올랐고 수확기 18만9천964원과 비교해서는 1.4%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 쌀 1만톤 등을 매입할 예정으로 지난 14일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공공비축미 가격은 산지 쌀 값의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으로 정해지며 중간 정산금인 3만원(40㎏기준)을 먼저 지급한뒤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이후 올 연말까지 지급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쓰러지거나 수발아 등의 피해가 발생한 벼 매입 계획에 따라 다음달 19일부터 11월 말까지 피해벼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와 가격은 피해 실태조사가 끝난 뒤에 따로 발표하게 된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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