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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향계획 40% 3년來 '최저'··· 코로나가 한가위 풍경 바꿨다

입력 2020.09.28. 08:09 댓글 0개
전년대비 '여행' 줄고 '집캉스·출근' 늘어… 귀향지 3분의1은 수도권 '집중'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올 추석 귀향계획이 3년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방문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은 이유다. 이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첫 추석, 달라진 한가위 풍경이 도처에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2020 추석계획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성인남녀 1천313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 추석 고향에 방문하겠다고 ‘귀향계획’(기혼인 경우 양가 방문 포함)을 세운 응답자는 ▲40.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추석 귀향계획 조사결과를 비교하면 2019년 ▲44.9%, 2018년 ▲46.7%로 근래 가장 낮은 귀향계획이기도 하다.

나머지 59.9%는 귀향 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단연 ▲‘코로나로 귀향 취소’(50.0%)가 과반을 차지해 현 시국을 반영했다. 추석연휴 대면방문 자제를 위해 고향에도 안 간다는 것. 이 외 ▲‘원서접수 기간이라서’(12.4%) ▲‘우리 집으로 모임’(7.8%) ▲‘가족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되서’(7.3%) ▲‘만나러 갈 친지가 없음’(*돌아가신 경우 포함, 5.9%)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보여서’(3.9%) ▲‘온라인 안부인사 및 용돈송금 등으로 대체’(3.4%) 등 고향에 가지 않는 여러 이유들이 확인됐다.

한편, 귀향하겠단 참여자들의 목적지는 ▲‘경기도’(17.4%)와 ▲‘서울특별시’(12.3%) 등 수도권이 전체의 3분의1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상남도’(8.4%) ▲‘경상북도’(8.0%) ▲‘부산광역시’(7.8%) ▲‘충청남도’(6.7%) ▲‘전라북도’(6.0%) ▲‘충청북도ㆍ전라남도’(각 5.1%) ▲‘강원도’(4.8%)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끝으로, 올 추석 귀향 및 친지방문, 성묘 등을 제외한 그 외 연휴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그 결과▲‘실내휴식ㆍ집캉스’(45.2%)가 1위에 올랐고, 이어서 ▲‘구직준비’(24.2%)가 2위에 꼽혔다. 이 외에도 ▲‘국내여행_근교 나들이’(7.8%) ▲‘출근ㆍ근무’(7.4%) ▲‘아르바이트’(4.3%) ▲‘국내여행_호캉스,캠핑’(4.0%) ▲‘쇼핑’(3.6%) 등의 연휴 계획이 확인됐다.

특기할 점은 지난해 추석 국내외 여행 비율이 도합 17.1%였던 데 반해 올해는 12.2%로 4.9%p 줄었다. 반면 ‘휴식’하겠단 계획은 지난해 36.8% 대비 8.4%p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출근비율도 작년(5.7%)보다 1.7%p 늘었는데 마찬가지로 고향방문 대신 일을 선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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