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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가 당선자 결정하면 내게 이점 있어"

입력 2020.09.27. 22:18 댓글 0개
연방의회가 당선자 결정할 경우 가정해 언급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공항에서 유세에 나섰다. 2020.09.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연방의회가 당선자를 결정할 경우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공항에서 유세를 벌이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부정투표"하는 것 뿐이라며 대선이 의회에서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11월 대선이 "참사(disaster)"가 될 수 있다면서 "나는 (대선 결과가) 대법원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의회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어 "의회로 돌아갈 경우 우리에게 이점(advantage)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이해하는가? 내 생각에는 (현재 하원 상황이) 26대 22쯤 된다"고 지적했다. "한 개 주(州) 당 한 표가 간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 선거'를 언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경합주 등 주요 주에서 결과에 대해 논란이 발생해 선거인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유효득표수를 확보하지 못 할 경우 하원이 당선자를 결정하는 비상 선거다.

이 상왕에서는 각 주의 하원 대표단에게 1표씩 주어지며 26표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민주당은 하원에서는 다수당이나, 주별로 살펴보면 공화당은 26개 주에서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22개 주에서 다수당이며, 2개 주에서는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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