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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두 울산과 승점차 無···인천, 113일 만에 탈꼴찌

입력 2020.09.27. 21:02 댓글 0개
전북, 상주 제압…울산, 대구에 극장골 내주며 비겨
부산, 최하위로 밀려나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 이승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K리그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기어이 선두 울산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사실상 원점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에서 후반 25분에 터진 이승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로 우승 경쟁 중인 전북과 울산의 결과가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따라가는 전북은 웃고, 도망가던 울산은 추격을 허용하며 쓴맛을 봤다.

전북은 16승(3무4패 승점 51)째를 신고하며 같은 시간 대구FC와 비긴 울산(15승6무2패 승점 51)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득점에서 울산(47골)에 뒤진 39골로 2위에 머물렀지만 승점 차를 없애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전북과 울산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차례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를 통해 올해 우승의 향방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규 라운드에선 전북이 2전 2승을 기록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한 판이었다.

좀처럼 상주의 수비를 뚫지 못한 전북은 후반 19분 김보경을 대신해 이승기를 투입했다.

이승기가 해결사였다. 투입된 지 6분 만에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하게 때려 상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상주에 반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이에 반해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2-1로 앞선 후반 45분 박한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3이 순식간에 1로 바뀌었다.

울산은 0-1로 뒤진 전반 27분 주니오의 동점골과 후반 5분 김태환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지나치게 소극적인 운영을 펼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인 후반 45분 박한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 퇴장에 의한 수적 우위를 잘 살려 6-0 대승을 거뒀다.

김준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고사가 해트트릭, 김도혁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특히 무고사는 3골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K리그1 5번째 해트트릭으로 무고사 개인적으로는 통산 3번째다.

성남의 수비수 연제운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퇴장 당하면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점했고, 적극적인 공세로 압승을 거뒀다. 인천의 6골은 자신들의 역대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인천은 5승(6무12패 승점 21)째를 신고하며 같은 시간 패한 부산 아이파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에 올라섰다. 부산과 승점, 다득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9로 앞섰다. 부산의 골득실은 -12다.

지난 6월7일 이후 113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것이다.

연제운의 2분 퇴장은 2012년 스플릿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K리그1에서 나온 최단시간 퇴장이다. 종전 기록은 한교원(전북)이 2015년 5월23일 인천전에서 전반 5분에 퇴장당한 것이다.

강원FC는 고무열, 이영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7승6무10패(승점 27)로 파이널B(7~12위)에서 가장 높은 7위에 자리했다. FC서울(승점 25)을 제쳤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하위 인천이 대승으로 도약하며 K리그2(2부리그) 강등에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3위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와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12승5무6패(승점 41)로 4위 상주(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일류첸코는 15호골로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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