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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성남 6-0 대파···최하위 탈출

입력 2020.09.27. 16: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대파하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치열한 잔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0 23라운드에서 상대 퇴장에 의한 수적 우위를 잘 살려 6-0 대승을 거뒀다.

김준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고사가 해트트릭, 김도혁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특히 무고사는 3골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5번째 해트트릭으로 무고사 개인적으로는 통산 3번째다.

성남의 수비수 연제운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퇴장 당하면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점했고, 적극적인 공세로 압승을 거뒀다.

인천은 5승(6무12패 승점 21)째를 신고하며 같은 시간 패한 부산 아이파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에 올라섰다. 부산과 승점, 다득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9로 앞섰다. 부산의 골득실은 -12다.

연제운의 2분 퇴장은 2012년 스플릿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K리그1에서 나온 최단시간 퇴장이다. 종전 기록은 한교원(전북)이 2015년 5월23일 인천전에서 전반 5분에 퇴장당한 것이다.

연제운은 전반 2분 성남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무고사에게 공을 빼앗기자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으로 변경했다. 연제운의 반칙이 없었다면 무고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었던 게 반영된 것이다.

인천은 수적 우위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고, 전반 11분 김준범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성남FC 연제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전반 18분 무고사의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아길라르는 전반에 도움 2개로 인천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성남은 후반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도혁에게 연거푸 2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38분 무고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5-0으로 크게 앞선 인천은 후반 45분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시우가 막판 2도움을 기록했다.

강원FC는 고무열, 이영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7승6무10패(승점 27)로 파이널B(7~12위)에서 가장 높은 7위에 자리했다. FC서울(승점 25)을 제쳤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하위 인천이 대승으로 도약하며 K리그2(2부리그) 강등에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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