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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내일도, 내년도 뛰고 싶다"
입력 2020.09.27. 11:25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베테랑 추신수(38·텍사스)가 내년에도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나의 경력을 부상으로 마치고 싶지 않다. 여전히 할 수 있고, 몇 년 더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오른손 인대 염좌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의료진은 추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회복까지 4~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지막 경기까지) 적어도 한 번은 타석에 설 수 있다면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팀당 60경기만 한다.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 텍사스의 마지막 일정이다.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추신수는 올해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5홈런 1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유망주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텍사스와 추신수의 동행이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앞서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현재 우리 팀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올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했다.
추신수의 계약과 관련해선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누구와도 계약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추신수는 "평소처럼 비시즌을 보내며 준비할 것이다. 올해처럼 60경기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162경기를 치르는 시즌에 나의 경력을 마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7년 동안 텍사스, 한 팀에서 뛴 건 행운이었다. 매년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7년을 뛰며 지금 여기에 있다"며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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