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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거부' 없는 브랜드 택시, 3개 업체 신규 면허

입력 2020.09.27. 11:00 댓글 0개
국토부, 나비콜·VCNC·코나투스 등 3곳 허가
부산·포항 등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표 =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승차 거부가 없는 브랜드 택시 3개 업체가 조만간 운행을 시작한다. 서비스 지역도 부산과 포항 등 경남 일부까지 확대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나비콜, ㈜VCNC, ㈜코나투스 등 3곳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운송가맹형 브랜드 택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적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차량배차, 통합관제, 서비스평가 등을 디지털화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T블루(케이엠솔루션, 디지티모빌리티), 마카롱택시(케이에스티모빌리티) 2개 브랜드 3개 업체에 대해 사업 면허를 부여해왔다.

이번 신규 면허 발급에 따라 브랜드 택시 업체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다.

나비콜은 서울과 대구를 서비스 지역으로 신청했다. 이 업체는 전화와 플랫폼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는 '나비콜'을 운영할 예정이다.

㈜VCNC는 '타다 라이트' 서비스를 출시해 서울과 부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중개서비스를 통해 경기 수원과 전북 전주 등에서 '반반택시 그린' 가맹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구 지역에서 '카카오T블루' 브랜드 택시를 운영해온 디지티모빌리티는 경남 포항과 경산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운송가맹사업의 서비스 지역에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이 추가됐다.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택시는 8월말 기준 1만8615대로, 앞으로 신규 사업자가 운행을 시작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개월 새 7.8배 늘었다.

국토부는 브랜드 택시 확산으로 업계에는 효율적 경영관리와 수입증가 효과를 제공하고, 국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택시 예약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승차거부, 불친절 문제 해소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한 운송가맹사업은 모빌리티 혁신서비스로, 이번 면허로 인해 국민의 교통서비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면서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브랜드택시 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개선이 유도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규제 개선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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