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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로잡는 젠더 뉴트럴 열풍

입력 2020.09.26. 06:00 댓글 0개
교복 화보, 바지 입은 여학생이 주인공
성별 아닌 체형 기준으로 입는 옷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화장품
[서울=뉴시스] 교복브랜드 스쿨룩스는 업계 최초로 여학생 교복 바지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스쿨룩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젠더 뉴트럴'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성별 고정관념을 허물고 중립적 시각에서 개인의 개성, 취향, 가치관을 중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뜻한다.

젠더 뉴트럴은 자신의 개성과 신념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잘잡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계에서 이를 추구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쿨룩스, 여학생 교복 바지 화보

교복브랜드 스쿨룩스는 Z세대의 가치관과 니즈를 반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5년 전부터 보이그룹 중심으로 마케팅하는 교복업계의 흐름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로 여학생 교복 바지 화보를 공개한 것.

여학생 바지 교복 화보를 통해 기존 업계의 일률적인 진부함을 탈피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중이다. 편안함에 집중하는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따라 교복 선택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컨버스, 젠더 프리 어패럴 컬렉션 'SHAPES'

스트릿 패션 브랜드 컨버스는 2020 의류라인 확장의 시작인 'SHAPES' 컬렉션을 론칭한다. 기존과 같이 남녀사이즈 14개로 구분짓는 것이 아니라 체형을 기준으로 단 4개의 사이즈로 압축한 젠더 프리 어패럴이다. '스스로 옷을 선택할 순 있지만 옷이 나를 정의할 수는 없다'는 심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브랜드를 추구하는 이 컬렉션은 플리츠, 절개 등의 디테일로 제작돼 활동성을 높였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인 접근 방식으로 재활용 면과 순면을 같은 비율로 사용했다.

◇토니모리, '스튜디오토니' 메이크업 컬렉션

토니모리는 올 가을/겨울(F/W) 메이크업룩 '스튜디오토니'를 제시했다. MZ세대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룩을 제안하는 셀렉숍 콘셉트다.

베이스인 '더 쇼킹 파데리스 톤업크림 3종'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별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젠더 뉴트럴'이 부각되는 추세"라며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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