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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 유엔서 영국 겨냥 "이익 위해 국제협정 경시"

입력 2020.09.26. 00:13 댓글 0개
"EU 시장 접근권 팔지 않을 것...공정 경쟁 강화"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2017년 12월8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밖에 영국과 EU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2020.9.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유엔 총회 무대에서 영국을 겨냥해 국제협정을 경시하는 행태가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미래관계를 여전히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미셸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창립 75주년 총회 화상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에서는 군사 경제적 무력 남용이 종종 논의와 협상을 대신하고 있다"며 "협정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 존중은 최근까지 이 것들의 역사적 보증인이던 이들에게조차 선택적 사항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편파적 이익의 이름 아래 행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어느 때보다도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을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셸 의장은 "우리는 보호주의가 아닌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의 미덕을 믿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권이자 국제무역 측면에서 제일가는 우리의 큰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우리의 표준을 존중하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 시장에서 공정 경쟁의 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그들이 연합을 떠나고 싶어하든 보다 가까워지길 원하든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미셸 의장이 EU와 체결한 탈퇴협약 일부를 어기려고 하는 영국을 비판하고, EU가 영국과의 막판 무역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는 무역과 관련해 작년 말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탈퇴 협정의 일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내부 시장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전환기 마감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은 공정 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분쟁합의 장치 등을 놓고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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