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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평창올림픽 참가 적극 환영···IOC와 끝까지 노력"

입력 2017.09.21. 23:08 댓글 0개
文대통령 "세계 각국 정상들 평창으로 초청" 호소

【뉴욕(미국)·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결코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뜨겁게 환영하는 남북 공동응원단, 세계인들의 환한 얼굴들을 상상하면 나는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마지막 부분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5개월 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018년 평창은 2020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문이 열리는 곳"이라며 "나는 냉전과 미래, 대립과 협력이 공존하고 있는 동북아에서 내년부터 열리게 되는 이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열망한다"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고작 100Km를 달리면 한반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휴전선과 만나는 도시 평창에 평화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모인다"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우의와 화합의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는 평창이 또 하나의 촛불이 되기를 염원한다.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처럼 평화의 위기 앞에서 평창이 평화의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나는 여러분과 유엔이 촛불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평화와 동행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그 절박한 호소를 담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평창으로 초청한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평화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 내년 평창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유엔총회에 참석한 정상들을 향해 평창동계올림픽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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