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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유 사랑해서 방역 어렵다"...존슨 총리 발언 논란
입력 2020.09.25. 00:07 댓글 0개[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제가 어렵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유럽에서 '어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ANSA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존슨 총리의 주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탈리아인들도 자유를 사랑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신경쓴다"고 답했다.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이탈리아 보건차관은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는 시민들 대다수가 기본적 방역 규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2일 영국 의회에서 심각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과 달리 독일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를 더 잘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는 "우리 나라와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들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지난 300년 사이 이 나라의 역사를 보면 표현의 자유부터 민주주의까지 사실상 모든 진전이 이 나라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인들에게 필요한 대로 지침을 일률적으로 따르라고 요구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다른 나라들은 자유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연초 봉쇄 효과로 6~7월 사이 10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제한 조치가 풀린 뒤 다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3일 기준으로는 하루만에 확진자 6178명이 나왔다.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22일 일부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 술집, 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마스크 미착용, 6인 이상 모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재택 근무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강력히 실시한 덕분에 다른 유럽국들에 비해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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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英, 가자지구 언론사 첫 제재···"하마스 테러 자금 지원"[이-팔 전쟁] [AP/뉴시스]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모습으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건물들이 파괴돼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과 영국이 하마스 자금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기반 언론사에 첫 제재를 가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언론사 '가자나우'에 하마스를 위한 자금 모금 및 테러 활동 자금 지원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양국은 미국이나 영국에 있는 가자나우 자산을 동결하고, 후원자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기로 했다. 가자나우 설립자 및 매체에 수천달러를 기부한 회사 두 곳도 대상에 올랐다.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공격 이후 가자나우가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 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재무부는 하마스에 직접 자금을 제공하려는 온라인 모금 활동을 포함해 하마스의 테러 활동 자금 조달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제재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최근 내려진 것이다. 미국은 하마스가 5억달러 상당 자산을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가자나우는 웹사이트와 텔레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위성 채널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논평을 내고 있다.미국 행정부가 언론사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건 일반적이지 않지만, 2022년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러시아 매체에 재정적 제한을 부과한 바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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