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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는 여객기' 다시 띄운다···관광비행·화물기 개조 나서

입력 2020.09.25. 00:00 댓글 0개
'A380 특별 관광상품' 출시…국내 상공 비행
A350-900 여객기 개조, 23톤 추가 공급력 확보
[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2020.09.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줄어든 대형기의 다양한 활용에 나선다. 국제선 노선에 투입하지 못하는 대신 국내 상공을 돌고 오는 관광비행,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기로의 전환에 돌입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A380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며 국제선에만 투입되던 초대형 기종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 상공을 약 2시간 가량 비행하는 특별 관광상품을 10월 24일, 25일 양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30만5000원, 비즈니스석 25만5000원, 이코노미석 20만5000원이며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은 일정 간격을 띄워 실제 가용 좌석수보다 185석 축소된 310석만 운영한다.

탑승객 모두에게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마일리지 역시 적립 가능하다.

이미 해외 항공사 중에서는 착륙지 없이 상공만 선회하다 돌아가는 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인 곳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항공운항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체험 비행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B777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 공급력 확대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A350-900 여객기 1대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장탈해 화물 탑재 공간을 마련했다.

객실 바닥에는 팔레트(화물적재를 위한 철제판넬)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개조로 5톤의 추가 화물을 적재, 편당 총 23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수송량 확대에 나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어든 여객 수요를 화물로 상쇄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밸리 카고를 활용해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151억원의 실적을 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 공급량 확대로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조된 해당 여객기는 이날 인천-LA 구간에 처음 투입되며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의류 등 20톤을 싣고 운항한다. 향후 10월부터 인천-호찌민 노선 등 수요가 풍부한 노선 중심으로 화물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A350-900 여객기의 화물 전용기 전환으로 화물기 공급 능력은 기존 화물기 12대의 1152톤에서 1175톤으로 증가했다. 향후 화물수요 및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추가 개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여객기를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승인을 받은 '제작사 기술문서'에 따라 개조했으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밀한 심사를 거쳐 추가 검증을 완료했다.

기존 밸리 카고 수송력도 강화했다. B777-200ER 여객기 2대의 비행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했다. 이로써 대당 2톤의 화물을 추가 적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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