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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도 언택트로···내달 강화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개막

입력 2020.09.24. 18:30 댓글 0개
'기억, 기록' 주제 공연·전시…유튜브서도 감상 가능
[서울=뉴시스]강화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영산대재. (사진 = 전등사 제공) 2020.09.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축제가 취소, 연기되는 요즘,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다음달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유튜브와 '드라이브 인'을 활용한 비대면 개최다.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는 24일 제20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개최 소식을 밝혔다.

축제는 '기억, 기록'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로 구성됐다.

축제 시작일인 다음달 10일 오후 7시에는 '전등사 가을음악회'가 예정됐다. 인순이, 웅산, 이희문과 고물, 권나무, 플랫폼스테레오 등이 출연한다. 공연장에는 출입할 수 없으며 유튜브 생중계 시청과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인 콘서트로만 즐길 수 있다.

다음날인 11일 오후 1시에는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개최한다.

영산대재에서는 해마다 인천 강화지역 순국선열을 발굴해 위령재를 올리는데, 올해는 인천 출신 최선화 독립운동가에 대한 위령재를 봉행한다. 최선화 독립운동가는 상해에서 흥사단에 가입 후 임시정부를 적극 지원하고,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한 뒤 항일 군인들에게 위문품 전달했고 여성과 청소년 계몽 및 교육에도 힘썼다.

기억을 주제로 한 '현대작가전'을 비롯해 ▲청년작가 한지민전 ▲시화전 ▲북한사찰 사진전 ▲각종 군사 깃발 전시 ▲연꽃 사진전 등도 열린다. 전시는 방문관람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전등사 주지이자 축제 추진위원장인 여암스님은 "작년에 강화지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해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진행여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었고,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공연계에도 작지만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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