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北 피격 공무원 탔던 배, 목포서 연평도까지 왜?

입력 2020.09.24. 12:35 수정 2020.09.24. 12:35 댓글 1개
무궁화10호, 16일 목포항 출발해 25일 귀항 일정
[서울=뉴시스]군은 24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실종 사고와 관련, 북한의 총격에 의해 해당 공무원이 숨졌으며 시신을 일방적으로 화장하기까지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 북측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499t)는 예정대로였다면 25일 목포항으로 귀항할 계획이었다.

24일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무궁화10호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목포항을 출항했다. 해양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인 무궁화10호는 이튿날 오전 9시께 연평도 인근 해역에 도착한 이후 월선(越線) 예방활동을 시작했다.

꽃게철을 맞아 NLL과 특히 가까운 연평어장에서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그간 소속 어업지도선 1척을 고정배치, 조업을 하는 어선이 NLL을 넘거나 납북되지 않도록 하는 일을 해왔다.

해양수산서기(8급) 공무원 A(47)씨를 포함해 항해 담당, 엔진(기관) 운용, 통신, 위생(조리) 등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A씨는 갑판에서 항해를 맡았다.

무궁화10호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21일 전까지 해당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야간 당직 근무를 맡았으며 당일 11시 35분에도 A씨가 식사를 하러 나오지 않자, 동료 선원들이 실종 사실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무궁화10호는 25일 목포항으로 귀항할 계획이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화장 사건과 관련, 해당 공무원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이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탑승한 기진맥진한 상태인 실종자를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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