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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北, 文대통령 종전 선언에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

입력 2020.09.24. 10:01 댓글 0개
진상규명 위한 국방위·정보위·외통위 소집 요구
"北 적대적인데 쌩뚱맞게 종전선언 이해 안돼"
"국정원, 보고 없어…할 일 않고 예산 축내는 곳"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업무중 실종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사진=서해어업지도관리단) 2020.09.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밤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서 원거리 피격 사망)가 나왔다"며 "이 사건 언론보도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한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긴급히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또다른 글에서 "이 긴박한 상황과 추측성 보도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정원은 예산만 축내는 곳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북한에 넘어가고 4일이 지나도록 정보위 야당 책임 의원에 보고 한마디가 없다. 아는 게 있다면 보고를 했을텐데 전화 한 통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조직 키워달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 놓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했다. 국정원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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