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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효성화학,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 나타날 것"

입력 2020.09.24. 08:1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SK증권은 24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2018년 6월1일 기점으로 효성이 영위하던 화학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라며 "PVC 파이프 등을 대체하는 고기능성 파이프 원재료로 사용되는 PP,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TPA 등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유럽 등에서의 산업용 파이프 수요가 감소했고,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판매 단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북미, 유럽 지역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고,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보유한 PDH 설비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분리해 프로필렌을 만들어내는 설비인데, 수소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부생수소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수소가 필요한 매개체(연료전지, 수소차, 충전소 등)가 늘어나면서 부생수소 판매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효성 그룹은 수소 생산 및 공급과 관련된 핵심 밸류체인을 그룹사 안에 모두 보유 중"이라며 "효성화학은 부생수소의 생산과 공급을,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보급을,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탱크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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