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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만남' 류현진, 양키스 악몽 이번에는 지울까
입력 2020.09.24. 06:00 댓글 0개양키스전 통산 3차례 등판, 2패 평균자책점 8.80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 만에 '천적' 뉴욕 양키스를 다시 만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출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와 재회하게 됐다.
양키스는 류현진이 유독 어려워하는 팀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뒤 양키스전에 세 차례 등판했지만, 한 번도 웃지 못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 6월20일 6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것이 시작이다. 두 번째 맞대결은 류현진이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최고의 시즌을 보내던 지난해 성사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8월24일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도 양키스전 악몽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개의 홈런을 헌납하면서 '천적'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성적은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세 경기 이상 던지고,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상대는 양키스뿐이다.
토론토는 23일까지 28승27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전체 8순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30일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기의 선발은 류현진이 점쳐지고 있다.
천적에 대한 설욕을 노리며, 가을야구를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25일 등판을 예고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원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키스전 선발 등판은 포스트시즌을 출발하기 전에 필요한 최종 조정을 해볼 수 있는 경기"라고 내다봤다.
한편,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12. 토론토를 상대로는 통산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도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3⅓이닝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KBO, 심판진 ABS 수신 실패 대비···"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 배치"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심판들이 왼쪽 귀에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4.04.16. 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단 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해 심판진과 똑같이 판정음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KBO는 19일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시행하기 위해 개막 전 각 구단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개막 후 시행 과정에서 선수단과 미디어, 팬들의 추가적인 문의가 많았다. 사실관계에 혼선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전했다.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주심은 이어폰(인이어)으로 이를 듣고 콜 사인을 낸다.하지만 현장에서는 구장마다 ABS 판정 존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KBO는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 좌우 각 2㎝ 확대 적용한 총 47.18㎝로 중간면에서 판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홈플레이트에 설정된 해당 기준은 전 구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ABS 운영사 스포츠투아이는 메모리 폼을 활용한 실제 투구와 ABS 판정의 정확한 비교를 위한 테스트를 전 구장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투구 추적 성공률에 대해선 "ABS는 설정된 존을 통과한 공에 대해 100%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8일까지 열린 109경기에서 3만4198개의 투구 중 3만4187개의 투구 추적에 성공,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며 "실패 사례 11건은 이물질이 투구 직후 트래킹 카메라의 추적 영역에 침범한 경우"라고 설명했다.최근 KBO리그는 '오심 은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진이 ABS의 판정을 놓쳐 오심을 하고, 이를 은폐하려고 한 대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됐다.KBO는 심판의 ABS 수신 실패에 대한 대비책으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하게 판정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23일까지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 완료할 계획"이라며 "또한 시각적으로 ABS 판정을 더그아웃과 선수단, 관중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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