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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9월 종합 PMI 55.7로 둔화...3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0.09.24. 00:57 댓글 0개
[런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소호에 있는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음식과 술을 즐기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오후 10시 이후엔 선술집과 식당이 배달을 제외한 영업을 금지하는 등 최소 6개월간의 봉쇄를 부과했다. 2020.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9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5.7로 3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마켓워치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CIPS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서 도입한 일부 경기지원책이 종료하면서 외식산업 등이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도 약간 하회했다. 8월 종합 PMI는 6년 만에 최고치인 59.1을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힙있게 경기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신규수주는 둔화했다. 향후 생산에 대한 낙관도는 지난 5월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고용은 7개월 연속 축소했는데 2010년 이래 10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정부의 급여보조금 제도도 내달 말 실효함에 따라 고용악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IHS 마킷은 "실업자가 바로 급증하기 시작할 공산이 농후하다. 특히 봉쇄조치가 다시 강화되면 겨울철에 걸쳐 성장이 한층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경제활동 감소는 개인소비에 의존도가 높은 부문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 경제활동이 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IHS 마킷은 분석했다.

시장에선 "특히 요식업이 정부가 도입한 외식반액 캠페인이 끝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며 "다른 소비자 대상 서비스 수요도 정체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제동을 거는 새로운 대책이 부담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의욕도 대부분 분야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하자 식당과 주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공표하고 국민에 가능한 한 재택근무 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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