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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승촌보 처리안 의견 수렴 마무리···곧 건의안 채택

입력 2020.09.23. 21:04 댓글 0개
'죽산보 해체·승촌보 상시 개방' 방안 유력…막판 이견 조율
국가물관리위, 건의안 토대로 다각적 검토 거쳐 최종 결정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남구 승촌보가 수문을 전면 개방한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영산강 승촌·죽산보 처리 방안 최종 결정에 앞서 지역여론을 담은 최종 건의안 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산·섬진강 유역 물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광주 서구 나라키움 통합청사에서 11차 민간위원 회의를 열고 영산강 2개 보 처리 방향에 대해 최종 논의했다.

학계·환경단체·주민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 대다수는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 상시 개방하는 방안으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내린 결론과 다르지 않다. 당시 기획위는 죽산보 즉시 해체, 승촌보는 상시개방하는 보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민간위원 중에는 경제적 타당성을 엄밀히 따져야 하고,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론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해체보다는 보 활용 방안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역 물관리위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28일 본회의를 연다.본회의에서는 보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할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건의안을 도출, 채택한다.

최종 이견이 무리 없이 조율되면 다수 의견(죽산보 해체·승촌보 상시개방)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

건의안이 국가물관리위에 전달되면 의견 수렴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후 국가물관리위는 경제적·환경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환경부·각 지자체와 최종 협의를 거쳐 보 처리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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